2023 매경 인도네시아 포럼 현장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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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니 수교 50주년 기념 양국간 협력방안 제안
인도네시아 정부, “한국 기업은 인도네시아가 ‘전기차 생산 허브’로 도약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 체굴 및 제련 시설, 농업 분야로 협업을 확대해 나갈 것 제안
<매경 인도네시아 포럼 현장>
[자료 : 외교부 홈페이지]
포럼 개요
KOTRA 자카르타 무역관은 매경미디어그룹, 인도네시아상공회의소와 함께 5월 16일 자카르타 페어몬트 호텔에서 ‘한인니 수교 50주년 매경 인도네시아 포럼’을 개최했다. 현장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등이 참석하고 인도네시아에서는 국민평의회(인도네시아 국회) 의장, 해양투자조정부 장관, 투자부 장관, 대통령 비서실장 등 양국 정재계 인사 350명이 참석했다.
ASEAN은 세계 성장을 이끄는 새로운 원동력
이번 포럼의 주제는 ‘성장의 중심을 향한 더 강력한 파트너쉽(Stronger partnership for the Epicentum of Growth’이다. 올해 인도네시아는 ASEAN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2023년의 주제를 “아세안은 중요하다: 경제성장의 진원지(ASEAN Matters: Epicentrum of Growth)’라고 설정한 바 있는데, ASEAN을 세계 경제 성장의 중심지라고 표현하는 ASEAN 10개국의 자신감이 드러나는 주제이다. 이번 포럼은 세계 성장의 중심이 되기 위해 달려가고 있는 ASEAN 10개국 중에서도 가장 큰 영토(한반도의 9배)와 인구(2억 8천만)를 보유한 인도네시아와의 협력을 강화해나가자는 의미에서 개최되었다. 또한 올해는 한-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이 되는 해로서 더욱 의미있기도 하다.
*ASEAN 회원국: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한국과의 협력을 통한 전기차 및 배터리 생산 허브 도약
기조연설에 나선 루훗장관은 니켈 및 코발트 매장량을 기반으로 하는 전기차 및 전기차 배터리 생산 허브로 인도네시아가 도약하는 데 한국의 투자가 큰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그간 인도네시아는 니켈 매장량 및 채굴량이 세계에서 가장 많음에도, 배터리 및 완성차 생산 시설을 갖추지 못하여 니켈원광을 수출하는데 그쳐왔다. 그러나 2022년 현대차 공장이 인도네시아 브카시 지역에 준공되면서 인도네시아에서 첫 전기차가 생산되었고,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자동차 합작 전기차 배터리 공장이 24년부터 배터리셀 양산을 시작하게 될 예정이다.
전기차 및 전기차 배터리 관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는 2019년부터 전기차 생산 기업이 특정 현지화율(완성차에 투입된 인도네시아산 부품 및 인도네시아 인력의 비중)을 만족하면 부품 수입 관세 및 판매 시 사치세(15%)를 면제해 주고 있다. 또한 정부 관용차량 중 13만 대를 2030년까지 전기차로 바꾸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등 전기차 생태계를 만드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한국의 대인도네시아 주요 투자 분야>
[자료: 인도네시아 투자부]
인니 정부, 신재생에너지, 채굴 및 제련, 농업 분야 등에 협력 이어나갈 것 제안
이번 포럼에서는 다양한 협력 분야가 제안되었다. 루훗 장관은 먼저 인니의 실리콘 자원을 기반으로하는 태양광 관련 사업에 대한 추가 협력을 제안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17,000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국가로서 각 섬마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전력 수요가 향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태양광 패널 수요의 70%를 중국산에 의존하는 기존 틀에서 벗어나 한국기업이 인도네시아에서 태양광 패널을 생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루훗장관에 이어 ‘세션1: 미래협력’ 연사로 나선 투자부 바릴 장관은 그간 배터리 다운스트림 관련 협업은 잘 이행되어 왔으나, 니켈 체굴 및 제련 등 업스트림과 미드스트림 협력은 아직 확대해 나갈 여지가 크다고 전했다. 특히 황산니켈, 전구체, 양극재의 부가가치는 각각 니켈 원광석의 11배, 19배, 37배에 달한다며 한국이 이와 같은 제련소 투자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인도네시아 다운스트림 투자 유망분야>
[자료: 인도네시아 투자부]
마지막으로 몰도코 대통령 비서실장은 포럼의 마지막 프로그램인 ‘세션2: 농업협력’에서 한국의 스마트팜 기술 및 친환경 유기농업 기술이 인도네시아의 농업에 적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양국의 농업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인력이 한국에서 농업 관련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도 덧붙였다. 또한 인도네시아는 이미 신품종 개발에서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 분야에서 양국의 연구개발(R&D) 협력도 가능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시사점
이번 ‘한인니 수교 50주년 매경 인도네시아 포럼’은 지금까지의 협력 분야를 되돌아 보고 향후 50년의 협력방안을 제안하는 의미있는 자리였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니켈 등 원자재의 채굴 및 제련 그리고 농업 분야에 대한 양국의 추가 협력이 제안되었으며,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에 대해 한국 기업과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초에는 한-인니 포괄적경제동반자 협정(CEPA)이 인도네시아에서 발효되어 한국에서는 95%, 인도네시아에서는 92%의 관세가 철폐되었다. CEPA 및 한-ASEAN FTA를 통해 우리 기업은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하여 ASEAN 각국으로 수출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 되었다. 양국 협력의 토양이 갖춰진 것이다.
풍부한 자원과 인구 및 영토를 보유한 인도네시아는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국가로 사료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INDONESIA 4.0’을 통한 인프라 확충, 제조업 육성 및 투자 유치 관련 정책을 성공적으로 이행해 왔다고 평가받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탄소중립과 경제 성장이라는 두가지 목표를 한번에 달성하기 위해 한국과의 협업을 강하게 희망하고 있어, 양국 간의 협업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원: 외교부 홈페이지, 인도네시아 투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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