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주요 상품군별 동북아 3국의 이미지 및 구매행태 설문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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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주요 상품군별 동북아 3국의 이미지 및 구매행태 설문조사 결과
- 코로나19, 재택근무 영향 등으로 한국 드라마 포함 한류 확산 가속화 -
- 한국, 국가 친숙도 높고 한국 상품 구매의향도 긍정적 -
요약
인도네시아에서 동북아시아 3국 중 한국의 국가 친숙도가 가장 높고, 한국 원산지 상품 및 브랜드에 대한 연상이미지가 가장 높다. 다만 연상이미지 자체의 다양성 측면에서는 일본이 다소 더 풍부하다. 상품군별 이미지도 3국 중에 한국이 가장 앞서 있다.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중에 한국 드라마의 시청자 수가 늘었으며, 시청시간 또한 더 많아졌다고 응답했다.
설문조사 개요
동북아 3국에 대한 친숙도
이번 설문조사 결과 인도네시아에서 동북 3국 중 한국에 대한 친숙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비록 일본의 지배를 3년여 받았으나 도요타 등 일본제 브랜드 차량의 시장점유율이 90% 넘는 나라이고, 전체 경제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화교(중국)의 영향력 등을 감안하면 한국에 대한 친숙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에 대한 보조 자료로 구글 트렌드에서 국가명 검색어의 점유율을 아래와 같이 분석했다. 3국의 검색 기준 점유율은 2021년 7월 현재 기준 일본과 중국을 합친 것보다 한국에 대한 검색이 훨씬 더 많다. 2009년 1월을 기준으로 중국을 앞서기 시작했으며, 2011년 4월을 기준으로 일본을 극복하기 시작했다.
당시 주요 활동 및 국제적 사건사고로는 한국은 2007년 미국발 금융위기를 잘 극복한 나라의 하나였으며, 한국에 국가브랜드 위원회가 설치되어 2010년 10월에 인도네시아에서 대형 행사를 개최했고, 2011년도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사고가 있었다. 참고로 인도네시아 인터넷 검색엔진의 시장 점유율은 구글(Google)이 97.7% 차지하고 있다.(세계 평균은 92.5%, 한국은 83.9%)
상품군별 친숙도
한편 3국 원산지 상품에 대한 주요 상품군별 친숙도를 평가한 결과 가정용품에는 큰 차이가 없었고, 전자제품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식품료 및 화장품과 개인위생용품에서 3국간의 차이는 명확하게 나타났다. 특히 중국과의 차이는 매우 크게 나타났으며, 한국보다 먼저 깨끗한 이미지를 가진 선진국이 된 일본과도 차이를 벌렸다.
국별 상품 및 브랜드에 대한 연상 이미지
한편 각 국가별 상품 및 브랜드에 대한 자유 연상 이미지를 최대 3개를 적으라고 한 설문에서 일본에 대한 연상 단어는 67개로 한국의 53개, 중국의 38개에 비해 더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 연상 총 갯수에서는 한국이 267개로 일본의 258개에 비해 높으나, 삼성이 타 연상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나 전체의 수를 늘인 착시효과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의 연상 이미지는 삼성, LG 와 같은 대기업과 화장품 브랜드 3개가 꼽혔다. 여성들에게 국가브랜드와 가장 관련 깊은 상품군인 화장품 산업이 다수를 차지했는데, 이니스프리/네이처리퍼블릭(22), 라네즈(11), 썸바이(4), 페이스샵/ 설화수/아이오페/에뛰드(2) 등이다. 한편 인도네시아에서 라면으로 인기가 높은 삼양(9) 등 식품군의 비중도 높은 편이었다.
일본의 경우 소니와 같은 전통 가전제품 회사들과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의 절대 점유율을 가진 토요타, SK-II 화장품이 꼽혔다. 한편 중국은 5개 전체가 전자제품 혹은 가전제품을 만드는 회사들로 연상되었다.
코로나19와 한류의 확산 : 한국산 드라마 시청여부 및 시청 시간의 변화
한류 확산의 주 요인으로 꼽히는 한국 드라마에 대한 시청률이 32%에서 47%로 50%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에 재택근무, 재택학습 등이 늘어나면서, 여유시간을 활용해서 TV나 휴대폰 등으로 한국 드라마 등이 시청이 늘었다는 것을 수치로 설명하는 것이다.
한국 드라마의 시청시간 역시 늘어났다. 한국드라마 비시청률의 감소(25.5%®19.8%)와 더불어 중시청자(Heavy User, 주당 14시간이상, 1일 2시간 이상)비중이 증대했을 뿐만 아니라 중시청자들로 갈 수록 더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즉 주당14~28시간 시청자의 비중이 20% 정도 늘었으나, 28~42시간의 경우 60% 증대했고, 42시간이상의 경우 75%로 대폭 증가했다. (통상 설문조사에서 이렇게 일련의 방향성을 보일 경우 상당히 신뢰도가 높아진다.)
주요 카테고리별 한국산 상품의 구매여부 및 구매 빈도
한국산 상품의 구매여부 빈도의 코로나19 이전과의 비교는 식음료, 화장품 및 개인위생용품, 전자제품, 가정용품 등 4개 카테고리에서 큰 변화는 없었으나, 상대적으로 현지 상품에 비해 고가인 한국제품의 구매에 여부를 기준으로 살펴볼 때, 전반적으로 비구매 비중이 늘어난 추세이며 소비의 양극화로 이해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즉 기존에 고가의 한국산 상품을 자주 구매하던 층에서는 지속 구매하거나 더 강화하는 경향을 보였다. 다만 식음료와 같은 한국 드라마의 시청 등의 영향에 따른 충동구매가 가능한 저관여 상품에 대한 소비는 증가했다. 이런 현상에 대해 K식품의 C사장은 "코로나로 인해 인도네시아 경제가 어렵지만, 한국 식음료, 특히 라면이 비교적 잘 나가고 있으며, 드라마 등의 영향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한국산 상품의 구매의향률
향후 한국산 상품의 구매 의향률 중 긍정율(매우높다+높다)은 식음료(73%), 화장품 및 개인위생용품(65%), 가정용픔(58%), 전자제품(57%) 순이며, 모두 50%대가 넘어 주요 소비재 상품군별 선호율로 볼때 낮지 않다.
시사점
한류의 확산과 한국 정부 및 기업의 노력 등으로 인해 높아진 한국 및 한국 상품의 위상을 지속 유지 강화함으로서 한국산 상품의 인도네시아 공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본 설문조사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표본수가 제한되어 있어 수치를 절대적으로 해석하기 보다는 전체적인 방향성을 파악한다는 차원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자료 수집 및 분석 지원 : Ms. IIS, Ms. Rischa.
참고자료 : www.interad.com, gs.statcounter.com,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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