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인도네시아 주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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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인도네시아 주요 전망
2022년 인도네시아 경제 성장률은 5%대로 전망
소비 및 투자 증가는 내수 경제를 이끌어 경제회복 견인할 것으로 기대
① 2022년 5% 대 경제 성장률
오미크론 변종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는데 가운데 지난 1월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인도네시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9%에서 5.6%로 0.3% 하향 조정했다. 2023년 전망치 역시 0.4% 하향 조정된 6%로 발표했다. 오미크론 변종의 급속한 확산으로 불확실성이 증가한 이유이며, 인도를 제외한 거의 모든 국가의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MF의 2022년 인도네시아 경제 전망은 타 기관 대비 낙관적이며, 이는 코로나19 이전의 성장률보다 훨씬 높으며 2013년 5.7% 수준에 이른다.
② 조세 수입 목표 확대 등 재정 적자 축소
인도네시아의 지난해 재정 적자는 GDP 대비 4.7%로, 연초 목표 5.7% 대비 선방하였다. 높은 원자재 가격과 경기 회복에 따른 내수 수요 증가로 2008년 이후 12년 만에 세수 목표를 초과 달성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재정적자 목표는 GDP 대비 4.4%로 설정하고 2023년까지 재정적자를 GDP의 3%내로 줄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재정을 늘리기 위한 정책 중 하나로 세수 확보를 위한 조세조화법이 올해부터 발효된다. 특히 오는 4월 1일부로 부가세가 기존 10%에서 11%로 상향되고 탄소세 부과, 사면제도 등을 통해 올해 세수 목표액은 조세조화법 이전보다 10.8% 증가된 1,401조3천억 루피아로 설정하였다.
또한 지난해 코로나19 경기 부양액으로 658조8천억 루피아를 지출하였으나, 올해 계획은 전년 대비 38.8% 줄어든 455조6천억 루피아이며, 5개 부문에서 의료, 사회보호, 경제회복 등3개 부문으로 제한한다. 의료와 사회보호를 위한 지출을 유지하면서 비상 지출을 단계적으로 폐지하여 재정 통합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③ 소비의 증가가 내수 경제 회복에 견인 역할
2021년 소비자 신뢰지수(CCI)*는 라마단, 르바란 등의 축제기간 이후 감소세에 있던 7~8월의 시기를 지나 4개월 연속 100을 초과한 상승추세에 있다. 2022년 1월은 119.6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0.9% 증가하며 소비 분야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심리지수: 100를 기준으로 초과 시 소비자들은 현재 경기가 과거 평균 수준보다 좋아진 것으로 평가, 100 미만은 현재의 경기상황이 과거보다 좋지 않음을 의미
소매판매 역시 10월 이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올해 1월 소매판매지수(RSI)는 전반적으로 수요가 증가하여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211을 기록하였다. 중앙은행에 따르면 모든부문에서 소매판매가 증가했으나 특히 자동차 연료 부문에서 지속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고 한다. 1월 소매판매지수는 전월 대비 2.4% 감소하였으나 이는 12.12절, 크리스마스 등연말 소비 증가에 따른 것으로 계절적 요인으로 볼 수 있다.
④ 코로나로 순연된 프로젝트 진행 등으로 제조업 확대
지난해 제조업 생산량은 전년보다 6.7% 증가한 2,950조 루피아로 제조업이 2010년 이후 GDP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다. 델타변이로 하락했던 투자심리가 회복하고 다운스트림 등과 관련된 국내외 직접투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올해 1월 제조업 PMI*는 53.7로 전월 53.5에서 소폭 상승했으며, 이는 코로나19 상황이 통제되고 있는 가운데 5개월 연속 사업 환경이 개선되었음을 보여준다. 특히 원자재 다운스트림 강화를 위한 제련소 신규 건설 추진 및 탄소 중립 관련 프로젝트 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코로나로 이연된 투자가 경제회복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PMI지수: 50을 상회하면 경기확장을 의미, 50을 하회하면 경기수축을 의미
⑤ 경기회복에 따른 3% 안팎의 물가 상승률
2021년 인도네시아 인플레이션율은 1.9% 상승에 그쳐 중앙은행의 목표 범위인 2~4%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1월 들어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0.6% 상승한 2.2%로 중앙은행 목표치인 2% 대를 조금 웃돌았다. 인플레이션율 상승의 의미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로 소득이 없어 소비가 감소하는 악순환에서 벗어나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사람들의수입이 증가하고, 이에 따른 구매력이 상승되었다는 것이다. 작년 12월 신차 매입에 대한 사치세 인하가 종료되고, 액화석유가스(LPG)가격이 오른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인도네시아 통계청은 발표했다. 인도네시아의 인플레이션율은 다른 신흥국 및 선진국보다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으나 화폐의 유통속도가 빨리지고 부가가치세율이 인상됨에 따라 국내 물가 상승률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중앙은행은 역레포 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기존 3.5%를 유지하고 있으며 3분기 재검토 예정이라고 밝혔다.
⑥ 코로나19 변수는 여전
인도네시아 내 코로나 확진자는 올해 들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작년 11월 발견된 오미크론 변종의 영향으로 보인다. 오미크론 유행으로 2월 중 6만 명을 넘어섰으며, 인구밀도가 높은 자카르타, 서부자바 등에서 많이 발생되고 있다. 이에 자카르타, 반둥, 발리, 족자카르타 등 주요 도시는 사회활동제한조치(PPKM) 3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3단계부터는 재택근무 75%, 영업시간 9시까지로 공장을 비롯하여 쇼핑몰 등 정상 조업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 코로나19 확진자 지속 증가에 따른 PPKM 시행은 인도네시아 경제 성장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라마단과 르바란 연휴 때 매출과 수익이 많이 발생하며, 올해는 라마단이 4월 초 시작하여 5월 초 르바란이 예정되어 있어 해당 기간의 PPKM 수준이 2분기 경제 성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3월 2일 기준 인도네시아의 백신 접종은 1차 190,977,514회(91.7%), 2차 144,506,997회(69.4%), 3차 10,216,285회(4.9%)를 기록했다.
시사점
2022년 인도네시아 경제는 소비 및 투자 증가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올해 10월 발리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는 국제적인 행사로 관광, 숙박 등 소비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의회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 인도네시아-한국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IK CEPA)을 통한 교역국과의 교류와 원자재 가격 상승 지속 등은 무역수지 흑자 추세를 이어나갈 요인으로 보인다. 하지만 코로나19 의 확산여부 및 인도네시아의 가장 큰 교역 상대국인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 예상 등에 대한 위험성이 상존하므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된다.
자료: 인도네시아 재무부, 인도네시아 보건부, TradingEconomics, 인도네시아 중기개발계획, PPP book 2021, Investment Indonesia, IMF 경제전망, WB 경제전망, EIU 경제전망, KOTRA 자카르타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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