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곤의 말레이·신태용의 인니 '2023 아시안컵 본선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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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의 말레이·신태용의 인니 '2023 아시안컵 본선 진출'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4-1 제압…인도네시아, 네팔에 7-0 대승
말레이시아는 14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AFC 아시안컵 3차 예선 E조 3차전에서 방글라데시에 4-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승 1패를 거둔 말레이시아는 승점 6(골득실+4)으로 바레인(승점 9)에 이어 조 2위로 본선에 오르게 됐다.
4개국씩 6개 조로 나뉘어 열리는 이번 3차 예선은 각 조 1위와 6개 조 2위 중 상위 5개 팀에 본선 진출권이 돌아간다.
말레이시아는 조 2위 팀 가운데 키르기스스탄(승점 7), 인도네시아(승점 6·골득실+7)에 이어 3번째 순위를 차지해 자력으로 본선행 티켓을 차지했다.
말레이시아로서는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으로 본선에 올랐던 2007년 대회를 제외하면 43년 만에 자력으로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말레이시아는 지난 1980년 쿠웨이트에서 열린 대회 이후에는 번번이 예선 탈락했다.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이 공동으로 대회를 개최한 2007년에는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에 진출한 바 있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지난 1월 말레이시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부임 6개월도 안 돼 말레이시아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말레이시아는 전반 16분 사파위 라지드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후반 2분 아흐마드 샤피크의 헤딩골이 터진데다, 후반 28분 문전 앞에서 대기하던 대런 로크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의 방향을 골문으로 돌려놓으며 쐐기 골을 넣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도 조 2위로 아시안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인도네시아는 15일 쿠웨이트시티 알 아흐메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컵 3차 예선 A조 3차전에서 네팔을 7-0으로 완파했다.
지난 8일 42년 만에 쿠웨이트를 꺾었지만, 예선 2차전에서 요르단에 0-1로 패하며 조 3위로 처졌던 인도네시아는 이번 승리로 조 2위를 확정했다.
승점 6을 올린 인도네시아 역시 6개 조의 2위 팀 가운데 두 번째 순위에 오르며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인도네시아도 말레이시아와 함께 아시안컵을 개최해 본선에 자동으로 오른 2007년 이후 첫 본선행이다.
전반 6분 만에 디마스 드라자드의 헤더로 포문을 연 인도네시아는 전반 43분 위탄 술라에만의 오른발 강슛으로 전반부터 2-0 앞서 나갔다.
이후 디마스 드라자드, 사딜 람다니 등이 후반에만 5골을 퍼부으며 경기를 7-0 완승으로 마무리했다.
이의진(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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