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푸아 반군, 이번엔 건설 노동자 4명 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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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파푸아 민족해방군(TPNPB)
서파푸아 민족해방군(TPNPB)이 뉴질랜드 조종사 필립 메르텐스를 납치한 뒤 이를 공개한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인도네시아 파푸아 반군이 뉴질랜드 조종사를 납치한 지 3개월이 넘어간 상황에서 이번엔 건설 노동자 4명을 납치했다.
14일(현지시간)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경찰은 지난 12일 서파푸아 민족해방군(TPNPB)이 파푸아주 빈탕 산악지역에서 통신 기지국 건설 작업을 하던 근로자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 일로 건설 노동자 2명이 다쳤으며 4명은 인질로 잡혔다.
현지 경찰은 다친 2명은 파푸아 주도 자야푸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납치된 4명에 대해서는 반군 측이 몸값으로 5억 루피아(약 4천565만 원)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을 구출하기 위해 인도네시아군, 현지 지방 정부, 지역사회 지도자 등과 논의하고 있다.
파푸아는 호주 북부 뉴기니섬의 서쪽 지역으로 동쪽의 독립국 파푸아뉴기니와 달리 인도네시아 영토다.
파푸아에서는 독립운동이 벌어지고 있으며 특히 TPNPB는 무장 반군 활동을 하고 있다.
TPNPB는 지난 2월 인도네시아 항공사 수시 에어의 경비행기가 파푸아주 은두가 지역 파로 산악 공항에 착륙하자 비행기를 급습해 뉴질랜드인 조종사 필립 메르텐스를 납치했다. 이어 독립을 인정해 달라며 3개월 넘게 석방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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