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군, F-15 전투기 이어 블랙호크 헬기도 24대 구입
페이지 정보
본문
지난 3월 29일 라트비아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훈련에 참가 중인 미군의 블랙호크 헬리콥터.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미국으로부터 F-15EX 전투기를 구입하기로 하는 등 공군력을 강화 중인 인도네시아가 이번엔 미국 방위산업업체 록히드 마틴으로부터 블랙호크 헬리콥터 24대를 구매하기로 했다.
24일(현지시간)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방위산업체 디르간타라 인도네시아(DI)는 다목적 수송 헬기 24대를 조달하는 내용의 계약을 록히드 마틴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계약한 헬기는 시코르스키 S-70M 블랙호크 GFA형으로 병력 수송에 주로 사용된다.
인도네시아는 이번 계약에 따라 헬기를 구입했을 뿐 아니라 인도네시아에서 헬기 개조와 시스템 업그레이드, 정비·보수도 할 수 있게 됐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은 "이번 구매로 인도네시아 군의 힘이 더 강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국방부는 이번 계약의 총액은 밝히지 않았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확대되자 노후화된 군사 장비를 현대화하기 위해 각종 무기 쇼핑에 나서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보잉으로부터 4.5세대급 전투기 F-15EX 24대 구매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이달 초에는 튀르키예의 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3억 달러(약 4천억원) 상당의 신형 무인기(드론) 12대를 구입했다.
또 지난 6월에는 약 8억 달러(약 1조600억원)를 들여 카타르로부터 중고 미라주 2000-5 전투기 12대를 구매하기로 했고, 지난해 2월에는 프랑스와 81억 달러(약 10조7천억원)에 라팔 전투기 42대 구매도 합의했다.
반면 우리와 공동 개발 중인 KF-21 전투기에 대한 분담금은 여전히 8천억원가량 연체 중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