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라팔 전투기 이어 프랑스제 장거리 레이더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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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식 레이더 GM400α 13기 주문…한 기에 수백억 원 수준
[탈레스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프랑스산 전투기 라팔과 중고 미라주 전투기를 구매하기로 한 인도네시아가 이번엔 프랑스로부터 장거리 군용 레이더를 구입한다.
18일(현지시간) 일간 콤파스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방산 회사인 렌 인더스트리는 프랑스 방산업체 탈레스로부터 장거리 군용 레이더 '그라운드 마스터 400 알파'(GM400α) 13기를 주문했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GM400α로 인도네시아군이 제트기와 미사일부터 헬리콥터나 무인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류의 위협을 탐지하는 이점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GM400α는 탈레스의 최신형 이동식 장거리 항공 감시 레이더다. 사거리는 515㎞에 이르며 이전 모델보다 처리 능력은 5배 향상됐다. 레이더로 수신되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인공지능(AI) 컴퓨팅을 통해 처리한다.
파스칼 수리스 탈레스 인터내셔널 회장은 인도네시아가 GM400α를 주문한 것에 대해 "중국이 야심을 드러내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상황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며 "주변 영공 감시에 대한 인도네시아의 우려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는 이번 레이더 구입비가 얼마인지는 발표하지 않았지만, AFP는 레이더 한 기의 가격이 수천만 달러(약 수백억 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탈레스에 따르면 지금까지 GM400과 GM400α 레이더는 19개국에 80기 이상이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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