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독립기념일 에어쇼에 한국제 웅비 훈련기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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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2001년부터 KT-1B 17대 수입…공중곡예용으로도 활용
▲ 인도네시아 공군의 KT-1B
인도네시아 공군의 곡예비행팀 주피터가 지난해 2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싱가포르 에어쇼에서 한국에서 생산된 KT-1B 훈련기를 이용해 곡예 비행을 펼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인도네시아의 78번째 독립기념일을 축하하는 에어쇼에 한국산 프로펠러 기본훈련기 KT-1B '웅비'가 출격했다.
17일(현지시간) 일간 콤파스 등에 따르면 이날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열린 독립기념일 행사에서 인도네시아 공군 곡예비행팀 '주피터'와 '페가수스'는 한국에서 수입한 KT-1B 훈련기 6기를 비롯해 F-16 전투기, 콜리브리 헬리콥터 등 30기의 항공기를 선보였다.
이 중 KT-1B 훈련기는 인도네시아 국기를 상징하는 빨간색과 흰색으로 도색됐으며, 공중에서 여러 번 회전하고 근접 비행을 하는 등 아슬아슬한 곡예비행을 선보였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제작한 KT-1B는 공군의 기본훈련기 KT-1의 인도네시아 수출형 항공기다.
인도네시아 공군은 2001년부터 한국으로부터 KT-1B 17기를 수입, 기본훈련기 외에도 곡예비행용으로 운용 중이다.
2015년에는 국제 에어쇼에 참가하기 위해 연습하던 중 KT-1B 2기가 공중에서 서로 스치면서 추락하는 사고가 벌어지기도 했다. 당시 사고에도 조종사 4명은 사출 좌석을 통한 탈출에 성공해 생명을 건졌다.
인도네시아는 KT-1B 외에도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경공격기 FA-50 등을 구매했으며,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공동개발 사업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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