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화의 물결에 동참하는 인도네시아 교육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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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AI 및 코딩 교육 시장
인도네시아 교육 시장 개요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8000만 명이 넘는 국가로 세계에서 4번째로 인구가 많은 국가다. 인도네시아 중앙통계청(BPS)에 따르면, 2024, 2025학년도 인도네시아의 학생 수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직업 고등학교로 구성된 총 4456만8526명으로 집계됐다.
<인도네시아 학교 분류별 학생 수(2021~2024년)>
(단위: 명)
[자료: 인도네시아 통계청]
매년 인도네시아의 학생 수는 전체 인구의 약 16%에 달하며, 도표에서 볼 수 있듯이 수년 동안 비교적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정부가 현재 교육 부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다는 의미는 아니다. 우선, 양질의 교육에 대한 접근성은 여전히 전국적으로 불균등하다. 이 문제는 빈곤, 학교와 교사의 자질 차이, 지역마다 다른 인프라의 격차 등에 기인하며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는 'Program Indonesia Pintar'(PIP 혹은 Smart Indonesia Program, 소외된 가정의 아이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시행한 프로그램), 외딴 지역의 학교 건설, e-러닝을 통한 교육 및 교육 장학금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수년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의 신임 대통령 당선자인 '프라보워 수비안토'는 국가 교육의 질적 평준화를 가속화해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이로 인해 'Program Hasil Terbaik Cepat'을 시행했다.
새로운 정부 교육 프로그램(Program Hasil Terbaik Cepat)
인도네시아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은 2025년 5월 2일 국가 교육의 날에 맞춰 학교 재건, 학습의 디지털화, 명예 교사 지원, 졸업장 혹은 학사 학위가 없는 교사를 위한 교육 지원 등 네 가지 하위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Program Hasil Terbaik Cepat'을 출범시켰다. 이 프로그램은 'Golden Indonesia 2045'의 목표 중 하나인 인적 자원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지원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포괄적은 교육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상당한 예산을 배정했으며, 인도네시아 전역의 1만1000개 이상의 교육 기관에 약 10억 달러가 배정됐다. 현대 기술 기반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의 주요 혁신 중 하나는 인도네시아의 모든 학교에 디지털 텔레비전 스크린을 설치하는 것이다. 이는 최고의 교육자들이 중앙 집중식으로 학습 자료를 제공하는 데 사용될 것이다. 스마트 교실과 'Ruang Murid(학생실)'라는 IT 기반 학습 플랫폼 및 대화형 학습 보드가 결합된 스마트 교실 조달은 지리적 한계가 있는 특정 지역의 교육자들에게 해결책이 될 것이다.
IT 기반학습을 강화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가 제공하는 또 다른 형태의 지원은 교육용 콘텐츠가 담긴 노트북과 외장 하드 드라이브 제공이다. 또한 전기가 없는 지역에서도 학습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학교에 위성 인터넷과 태양열 패널을 설치할 예정이다. 교육자 복지 향상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명예 교사에게 월 30만 루피아의(한화 약 2만5000원) 직접 지원도 제공된다.
'조코위' 인도네시아 전 대통령은 학교 활성화와 디지털화는 필수적인 기반이며, 인도네시아 학교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더 이상 수십 년 후로 미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었다. PHTC 프로그램의 출범은 국가 교육의 신속하고 공평한 변화를 수행하고 기술을 지역과 교육의 질 사이의 주요 다리로 사용하는 데 대한 정부의 진정성을 보여준다. 2025년 국가 예산 초안에 따르면, 교육 부문에는 약 453억 달러가 할당돼 사회 보호, 인프라, 심지어 국방 및 보안에 대한 할당량을 능가하는 국가 역사상 가장 높은 금액이 할당됐다.
인도네시아 코딩 및 AI 교육 트렌드
인도네시아 정부는 교육의 디지털화에 발맞춰 2025, 2026학년도부터 AI와 코딩을 교육 커리큘럼에 통합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교육부는 중학교 및 고등학교 교육청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학생들이 비판적 사고력, 수리력, 디지털 문해력을 갖추고 디지털 문제에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시킬 것이다. 코딩은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사고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반면, AI는 학생들에게 데이터 관리와 기술 기반 의사 결정의 개념을 소개할 것이다.
학생들만 교육 혜택을 받는 것이 아니라 기존 교육자들도 보다 효율적이고 창의적인 지도를 위해 교육을 받게 될 것이다. 2025년 7월에는 'Peningkatan Kompetensi KKA'(코딩 및 인공 지능 교육)이라는 주제로 수라바야에서 300명의 중,고등학교 IT 교사가 모이는 연수가 열렸다. 이 연수의 목적은 AI가 교육 분야에서 중요한 도구로 자리 잡은 21세기의 교육자들에게 기술 지식 뿐만 아니라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술을 능숙하게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었다.
공식 교육 커리큘럼에 코딩과 AI를 도입하는 것은 국가 교육 시스템에 관한 법'Undang-Undang Nomor 20 Tahun 2003'에 근거해 공평하고 경쟁력 있는 교육 시스템을 만들고 인도네시아 학생들이 글로벌 기술 개발과 관련된 관련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할 것이다.
한국 기업 진출 사례 및 전문가 인터뷰
교육시장 진출 방법으로 국내기업 (주)아라소프트의 사회부 산하 교원 및 교육 인력센터인 'BBGTK'(Balia Besar Guru dan Tenaga Kependidikan)와의 협업 사례가 있다. (주)아라소프트는 EPUB 3.0 기반 e-book 플랫폼인 NamoAutor 및 LMS(Learning Management System) 등을 공급하는 국내 기업으로 BBGTK 와 협업해 동부 자바 소재 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동부 자바 교직원들은 직접 수업에 사용할 스마트 교재를 제작하는 능력을 갖추게 됐고 수업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BBGTK 관계자는 수라바야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NamoAutor 연수를 통해 교사들은 대화형 디지털 학습 자료를 제작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습득해 변화하는 시대적 요구에 부합하는 수업을 만들 수 있을 것이며 또한, 이 연수는 정부가 시작한 PHTC 프로그램과도 상응한다. 인도네시아 교육의 발전과 지방 교육의 균형적인 제공을 위해 앞으로 더 많은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주)아라소프트와 BBGTK의 NamoAutor 연수 및 세미나 전경>
[자료: KOTRA 수라바야 무역관 자체 촬영]
시사점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 인구국으로, 1억4000만 명이 넘는 학생들을 바탕으로 스마트 교육 분야는 여전히 상당한 발전의 여지가 있어 이는 많은 기업들에 투자와 협업 기회를 제공한다. PTHC와 같은 이니셔티브와 코딩과 AI를 국가 교육 과정에 통합하려는 계획, 정부의 사상 최대 예산 배정 등이 뒷받침되는 상황 속에서 인도네시아의 스마트 교육 시장의 전망은 밝아 보인다. 한국 기업의 진출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듯 인도네시아 스마트 교육 분야 시장에 대한 국제 파트너십에 대한 수요가 있음을 증명한다. 한국 스마트 에듀 기업은 현지 교육기관, 교사 연수 프로그램, 지방정부와의 협력 등의 기회를 포착해 인도네시아 현지 시장 진출을 노려볼 필요가 있다. 더불어 인도네시아 시장은 규모가 크고 정부 정책의 지속 추진이 예상되므로, 단기적 판매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 파트너십과 지역 맞춤형 솔루션, 현지 피드백을 반영하는 전략이 성공의 열쇠다.
자료: 인도네시아 통계청, KOTRA 수라바야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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